<세상 만사-나라 안>자전거族 8명 병원 등 28곳 털어

수도권 병원을 돌며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서울, 경기 등 일대에서 자전거를 타고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치과의원 등에 침입, 총 28회에 걸쳐 490여 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정모(17) 씨 등 8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정모 씨 등 일당의 소재를 쫓아 장물인 현금, 지갑, 신용카드, 시계, 자전거 등을 압수하고 3명을 구속,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복지시설에서 함께 생활하던 사이로 시설에서 무단 이탈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병원털이’를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대에 침입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귀중품 보관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양 = 송동근 기자 sd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