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하이원리조트오픈 1라운드 단독 선두

정희원(23·파인테크닉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채리티 하이원리조트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정희원은 29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656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로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2년 9월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4회 KLPGA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노리고 있다.

정희원은 “욕심을 내지 않으려고 해도 (우승)욕심이 난다. 2년 만에 우승을 하고 싶다”며 “2라운드와 최종 3라운드에서 2타씩 더 줄여서 9언더파를 기록한다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하늘(26·비씨카드)과 함영애(27·볼빅), 김지현(23·하이마트)은 4언더파 68타로 선두 정희원보다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시즌 4승째에 도전 중인 김효주(19·롯데)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신인왕 판도를 살피는데 중요한 분수령이 되고 있다.

슈퍼 루키 3인방 고진영(19·넵스), 백규정(19), 김민선(19·이상 CJ오쇼핑)이 모두 출전했다. 이 대회 전까지 고진영이 신인왕 포인트에서 1316점으로 1위에 자리했고, 김민선(1170점), 백규정(1131점)이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신인왕 포인트 270점을 받을 수 있어 김민선이나 백규정이 정상에 오르면 1위가 바뀔 수 있다.

1라운드에서는 백규정이 가장 좋은 모습이었다. 1언더파 71타로 공동 20위다. 이븐파를 친 고진영은 공동 27위, 2오버파로 부진한 김민선은 공동 61위에 처졌다.

지난주 MBN여자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21·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오버파 76타로 난조를 보이며 공동 86위에 머물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