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가스料 줄여준다며 계량기 훼손

인천중부경찰서는 도시가스 사용료를 줄여주겠다며 도시가스 사용자들에게 접근한 후 돈을 받고 도시가스 배관과 계량기를 훼손한 혐의(계량법 위반)로 가스 배관공 A(41) 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드라이버로 계량기 고무막 수곳을 뚫어 훼손하면 가스 사용료가 80% 정도 적게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수도권 일대 도시가스 사용자 수십 명으로부터 건당 15만∼20만 원씩 받고 도시가스 계량기를 훼손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가스와 관련된 안전교육이나 자격증을 취득한 적이 없으며, 가스 계량기를 훼손할 경우 가스 누출로 인한 대형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 이상원 기자 y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