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주간, 반값 여행·반값 객실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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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초유의 관광 ‘세일’행사가 시작된다. 오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실시되는 ‘가을 관광주간’ 기간에 맞춰 열차와 고속버스, 렌터카 등 여행 교통 수단 요금이 최대 75%까지 할인된다. 전국 500여 개 숙박업소는 최고 반값 이하로 객실을 내놓는다. 지역 관광시설 437개소도 다양한 할인 혜택이나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일 가을 관광주간 추진선포식을 갖고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정부부처와 전국 시도 및 기초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과 함께 전국 3700여 개 관광관련 업소와 시설, 기관 등에서 국내관광 할인과 맞춤형 프로그램, 코스 정보를 제공하는 ‘가을 관광주간’ 프로모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광주간은 지난 2월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두 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주요 관광업소의 할인과 휴가 사용 촉진을 통해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가을 관광주간에는 5월의 봄 관광주간에 비해 할인 참여 업체 숫자가 1671개에서 3700여 개로 두 배 넘게 늘어났으며, 할인폭도 훨씬 더 커졌다.

코레일은 관광주간 기간 주중 상·하행 열차 11편과 관광열차의 요금을 각각 20%, 30% 깎아준다. 금호고속은 고속버스 5일·7일 이용권을 30% 할인한다. SK렌터카는 전국 30여 개 지점에서 이용료를 45∼75%까지 할인해 준다. SK에너지도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된 관광지 인근 주유소 70개소에서 3만 원 이상 주유 시 주유비 2000원을 깎아준다.

한화리조트와 부산롯데호텔, 부산 파크하얏트 등 180여 곳의 호텔과 리조트는 숙박비의 10∼50%, 전국 16개 베니키아체인 호텔은 5∼40%, 굿스테이 가맹 모텔은 20%를 각각 할인해 준다. 지역별로 시티투어의 요금을 최고 절반까지 깎아주고, 수원 화성 등 지역 주요 관광지와 박물관 등은 무료로 개방된다. 지역 추천 맛집 547개소와 남한산성 백숙거리, 강릉 초당두부거리 등 음식 테마거리 음식점 160개소, 농가 맛집 등 전국 1607곳의 음식점들도 할인행사에 참여한다.

문체부는 또 관광주간의 추천 여행코스, 상품 등도 개발해 17개 시도의 ‘지역별 대표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한편, 지자체와 관광업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20대 청춘여행 ▲30∼40대 가족여행 ▲50대 동창여행 등 연령별로 세분화한 여행 프로그램 및 코스 등도 개발해 냈다. 부산 광안대교, 인천 개항장 등 전국 15개 주요 관광지에서는 총 165회에 걸친 음악공연 ‘여행콘서트’도 펼쳐진다. 자세한 업체별 할인율과 할인 쿠폰, 지역별 여행코스 등의 정보는 관광주간 웹사이트(fall.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경일 기자 park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