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나이트클럽 거부 당하자 난동

부산 동래경찰서는 12일 나이트클럽 입장을 거부당하자 112에 사람을 죽이겠다고 허위신고를 한 혐의(폭력 및 공무집행 방해 등)로 A(48)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8월 17일 오후 9시 40분쯤 부산 동래구의 한 나이트클럽 입구에서 추리닝(운동복) 복장 때문에 입장이 거부되자 담뱃불로 종업원의 얼굴을 지져버리겠다며 협박하고, 1시간 뒤 112에 ‘칼과 휘발유를 들고 나이트클럽에 사람 죽이러 간다’며 허위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허위신고로 경찰 30명이 출동해 4시간 동안 주변 검문과 수색을 펼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A 씨를 검거한 뒤 A 씨가 지난 8월 13일 동래구의 한 주점에서 흉기로 업주를 위협해 2차례에 걸쳐 술값 74만 원을 갈취한 혐의도 함께 밝혀내 혐의를 추가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