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편집숍 첫 개장 “평균 200만원 가격 인하”

“국내 판매 중인 수입차 대비 평균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

국내 최초의 수입차 편집숍(셀렉트숍)이 다음주 문을 연다. 그동안 수입차 시장은 각 브랜드의 딜러사를 통해 단일 브랜드의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편집숍에서는 동급의 수입차들을 동시에 전시, 제품 내외관은 물론 시승 체험까지 비교하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17일 오픈하는 국내 최초 수입차 셀렉숍 ‘비마이카(Be My Car) 조영탁 대표는 “비마이카는 고객에게 국내 최저가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수익은 딜러사-캐피탈사를 연결시켜주는 중계 수수료를 통해 얻는다.

금융사 펀드매니저 출신인 그는 “수입차 구매는 할부, 리스, 렌탈과 같은 금융상품과 연계된 상품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유통 구조의 개선을 통해 종합 자동차 금융센터(financial center)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수입차는 딜러사마다 프로모션을 다르게 진행해 매달 가격에 변동이 있고, 캐피탈사 별로 대출 금리 혜택도 다르다”며 “고객들이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비마이카는 매달 딜러사별 판매가격을 업데이트하고 에이전시 계약을 맺은 국내 자동차 캐피탈사로부터 가장 저렴한 금리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할 것”이라며 “평균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비마이카는 또 국내 최초로 수입차 병행수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거나 수입될 예정인 차량 외에도 소비자가 원하는 브랜드의 모델을 즉시 확인, 수입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수입 대행을 해준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물량이 달리는 인기 모델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차종을 20여 대 정도 미국에서 직접 들여와 판매한다.

벤츠가 지난해 말 국내 출시한 S-클래스는 고객이 주문 후 차량을 받을 때까지 기다려야하는 기간이 3~5개월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조 대표는 “일단 S550 모델만 병행 수입을 하는데, 수입차 유통구조가 복잡하고 거품이 있기 때문에 차값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내 판매되지 않는 색상 등 고객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모델을 국내에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마이카 관계자는 “수입 대행의 경우에도 애프터서비스(AS)나 엔진오일 등 소모품 교환 등도 국내 딜러사에서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혜택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한편 비마이카는 오는 17일 오후 서초동 매장에서 오픈 기념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