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콜밴, 개가 보는 TV, 애견 생수… 세상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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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애완견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강아지가 시청하는 전용 TV 채널부터 전용 생수까지 등장해 사람보다 극진한 ‘대접’을 받는 ‘신풍속’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초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은 월 8800원의 비용을 받고, 강아지가 시청하는 애견전용 채널 ‘도그TV’ 공급을 시작했다. 국내 최초 ‘개가 보는 TV’로, 부분 색맹인 애견을 고려해 화면을 구성하고, 애견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는 음악과 영상을 위주로 편성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가입자 수가 1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도 지난달 자사 IPTV 서비스인 BTV를 통해 애견채널을 도입, 보름 만에 2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기도 했다.

일반 생수 가격의 6배에 달하는 애견 전용 생수도 화제가 되고 있다.

천연미네랄이 풍부해 애견의 면역력을 증진시켜주며, 대소변 냄새를 완화시켜준다는 애견생수는 500㎖ 한 병에 3000원에 달한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