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휘발유값 ℓ당 1800원대 진입 초읽기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서울 평균 휘발유값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ℓ당 1800원대로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6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유가 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9월 14∼20일) 서울 휘발유값은 ℓ당 1907원으로, 현재의 1909.34원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울 휘발유값은 머지않아 ℓ당 1800원대로 진입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1815.52원으로 1700원대 진입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을 제외한 모든 곳의 휘발유값이 1900원대를 밑돌고 있다. 대구(1786.26원), 울산(1797.55원), 전북(1799.89원), 경북(1796.89원) 등 4곳은 아예 휘발유값이 1800원대 아래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

서울도 가장 주유소가 밀집한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에선 이미 휘발유값이 주춤한 모양새다.

서초구는 총 41개 주유소 가운데 보통 휘발유 평균값이 1700원대인 주유소가 15개, 1800원대인 주유소가 17개를 각각 기록했다. 송파구 주유소도 39개 가운데 23개가, 강남구는 47개 가운데 11개가 18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