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電, UAE원전 3·4호기도 건설허가 취득

한국전력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소 1·2호기에 이어 3·4호기 건설 허가를 추가로 취득해 세계 원전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는 한국형 원전 건설의 안전성을 대내외에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어서 향후 한국형 원전의 추가 수출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UAE 원자력규제청(FANR)으로부터 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건설 허가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UAE 원전 3·4호기는 한전이 지난 2009년 12월에 수주했지만 안전을 중시하는 원전 건설의 특성상 건설허가, 운용 승인 등의 추가 절차를 FANR로부터 차례로 인증받아야 한다. 이번 건설허가 취득으로 한전은 UAE 원전 3·4호기 주요 공정인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계획된 일정보다 45일 앞당겨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한전은 2017년 5월 UAE 원전 1호기를 준공하고 이후 매년 1기씩 추가 준공해 2020년 5월까지 모두 4기의 원전을 완공할 계획이다.

박민철 기자 mind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