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1억원… 청담동 ‘마크힐스’ 최고가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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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강남 마크힐스(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억 원 이상에 거래된 9955채의 아파트 중 89%는 서울에 있었고, 강원·충북·충남·경북·제주 등에는 한 채도 없었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아파트 실거래가 내역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2단지)로 전용면적 193㎡가 65억 원에 거래됐으며, 3.3㎡당 거래가는 1억1122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매매된 전남 고흥 뉴코아아파트 23㎡가 450만 원에 거래돼 3.3㎡당 거래액이 76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마크힐스는 이 아파트와 146배 차이가 났다.

마크힐스 다음으로 비싼 가격에 매매된 아파트는 강남 상지리츠빌 카일룸2차로, 전용 244㎡가 57억 원(3.3㎡당 7699만 원)에 거래됐다. 3위는 성동 갤러리아포레로 271㎡가 55억 원(3.3㎡당 6685만 원)에 매매됐다. 우리나라 부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강남 타워펠리스는 218㎡가 43억8000만 원에 매매돼 10위에 올랐다.

지역별 최고액 거래 아파트는 경기 분당 파크뷰(38억 원),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40억 원), 인천 연수 더샵센트럴파크2차(28억 원), 대구 수성 두산위브더제니스(16억9000만 원), 대전 유성 스마트시티(16억 원), 광주 서구 갤러리(11억8000만 원), 강원 강릉 교동롯데캐슬1단지(6억4000만 원), 제주 노형이편한세상(7억3000만 원) 등이다.

매매가가 10억 원을 넘은 고가 아파트는 총 9955채였으며 89%인 8840채가 서울에 있었고 이 중 76%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몰려 있었다.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제주, 세종 지역에는 한 채도 없었다.

한편 1000만 원 이하로 거래된 아파트는 총 140채로 이 중 41채는 강원에 있었고 경북(33채), 전북(22채), 전남·충북(각각 21채) 등 순이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사진 = 김낙중 기자 sanjo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