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선물회사 차려 구직자에 사기

대구 중부경찰서는 18일 청년 구직자들을 상대로 취업을 빙자해 돈을 뜯은 혐의(사기)로 김모(26)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 2013년 11월 대구 중구에 가짜 선물투자회사를 차린 뒤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이모(여·28) 씨에게 “2계좌(계좌당 500만 원) 이상 증권 계좌를 개설해야 채용이 가능하다”고 속이고 돈을 뜯는 등 지난 8월까지 구직자 150여 명으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15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 등은 구직자들로부터 받은 돈으로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 회사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 박천학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