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하반기 4000 ~ 5000명 공채… 5% 저소득층 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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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사람 한 명이 천 명, 만 명을 먹여 살립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병상에 눕기 전 누누이 강조하던 말이다. 삼성그룹의 경영이념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인류사회에 공헌한다’이다. 이 회사가 지향하는 핵심가치 중 제1가치가 ‘인재제일’일 정도로 인재경영을 중시하고 있다.

상성그룹의 신입사원 채용은 ‘열린 채용’이 핵심 테마다. 서류 전형 없이 기본자격을 갖춘 사람은 누구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사진)에 응시할 수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15일 채용공고를 통해 하반기 3급 신입사원 지원서를 22일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전 학년 평균 평점이 3.0점(4.5점 만점) 이상이어야 한다. 채용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4000∼5000명 수준이며, 그룹 내 25개 계열사가 33개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SSAT는 오는 10월 12일 국내와 미국, 캐나다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SSAT는 언어·추리·수리·공간지각력·상식 등의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역사·인문학적 소양과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가 다수 출제될 예정이다.

SSAT 합격자들은 회사별로 직무역량면접과 인성면접을 봐야 하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말이다. 삼성그룹은 신입사원 공채 인원의 5%를 저소득층 출신에 할당하고, 지방대 출신 채용 비율을 35%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