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문신’ 10대男, 여친과 10대女 성매매시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꼬드겨 35일간 10대 여성을 원룸에 감금해 성매매를 시킨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A(19)씨를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A씨의 여자친구 B(20)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19일부터 4월23일까지 35일간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원룸에서 10대 여성 C씨를 감금시키고 40여 명의 남성들에게 1인당 7만원씩을 받고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집에 보내달라고 요구하던 C씨에게 도깨비 문신을 보여주며 협박하고 4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와 B씨는 평소 알고 있던 C씨에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꼬드겨 유인한 뒤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성매수남과 성매매를 시키고 대금 전부를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감시를 피해 지난 4월말께 원룸에서 탈출한 C씨의 피해 내용을 전해들은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신원이 확인된 성매수남 6명을 불구속 입건한 한편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5월 초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면서 성매수남 신원 확인에 나선 뒤 이들을 검거했다”며 “A씨가 조직폭력배 행세를 한 정황도 확인돼 폭력조직과의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