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질공원 명소 11곳 첨단레포츠 ‘지오캐싱’ 시행

부산시가 국가지질공원 명소 11곳에 대해 첨단 레포츠로 인기 있는 ‘지오캐싱’을 시행해 지질공원 홍보 및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지오캐싱은 ‘보물찾기’형태의 이색레저 게임으로 숨겨놓은 상자안의 기념품(선물) 등을 스마트폰 위성추적시스템(GPS)을 통해 찾아내 가져가고 비슷하거나 더 가치있는 물건을 상자에 넣는 방식으로 계속되는 놀이다. 현재 전세계 200개국에 130만 개의 지오캐시(상품)가 숨겨져 있고, 500만명 이상이 즐기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013년 말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낙동강하구, 몰운대, 두송반도, 송도반도, 태종대, 오륙도, 이기대, 장산, 금정산, 황령산 구상반려암, 백양산 등 총 11곳의 지질명소에 11개의 지오캐시를 숨겨두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숨겨둔 기념품은 지질공원을 상세히 안내하는 리플릿과 기념배지 등이다. 이 물건들을 찾아나서는 ‘지오캐셔’들은 상자안에 있는 이곳의 기념품을 가져가면서 비슷한 물품을 남겨두고, 기록수첩에 정확한 일시와 이름 등을 적어 추억으로 남기게 된다.

시는 이 같은 지오캐시의 정확한 좌표를 부산국가지질공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전세계 지오캐싱 공식 홈페이지에도 등재를 신청해 현재 백양산과 태종대 등 2곳은 좌표가 등록돼 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