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부동산 투자 미끼 10억 가로채

대구 동부경찰서는 22일 경북도청 신도시 부동산 투자를 미끼로 거액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35)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경기, 대구, 서울 등지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면서 경북 안동과 예천 접경지역으로 이전하는 경북도청 신청사 일대에 조성 중인 신도시에 투자해 고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이고 A(45) 씨 등 5명으로부터 모두 10억 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신도시 일대 일부 지가는 ㎡당 4만 원 정도에서 45만 원으로 폭등했으나 김 씨는 A 씨 등으로부터 받은 돈을 땅 매입에 사용하지 않고 고급 승용차를 사고 안마시술소에 다니는 등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