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NX’ 日서 일내고 한국 상륙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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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하이브리드 모델’ 본격 판매

오는 10월 초 국내 출시를 앞둔 렉서스의 첫 콤팩트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NX’(사진)가 해외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돌풍을 일으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한국토요타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일본에서 첫 출시된 NX가 한 달 만에 9500대의 계약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NX의 계약실적은 당초 출시 당시 렉서스가 밝힌 월 판매목표인 700대의 약 14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NX는 지난 4월 2014 베이징(北京)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후 과감한 디자인과 주행성능, 연료효율성 등으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관심을 끌어왔다.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콤팩트 SUV 시장을 겨냥해 새로 탄생한 NX는 렉서스의 기존 SUV 차종인 ‘RX’보다 한 단계 아래 차종이다. 렉서스 최초로 적용된 2.0ℓ 터보엔진이 장착된 가솔린 모델 ‘NX200t’와 하이브리드 모델인 ‘NX300h’ 등 2개 차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렉서스는 한국 시장에 하이브리드 모델인 NX300h를 10월 6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의 제품군을 강화하고 판매 확대를 위해 NX300h를 한국 시장에 우선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NX300h는 열효율을 추구한 2.5ℓ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높은 토크의 모터를 내장한 하이브리드 트랜스미션을 결합해 높은 연비와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낮췄다. 이와 함께 스프링 진동제어 기능을 적용하고 구동용 모터의 토크 제어를 강화해 차체의 흔들림을 대폭 억제했다는 평가다. 차체 강성을 끌어올린 것과 함께 노면의 작은 압력에도 작용하는 신형 쇼크 옵서버(자동차 서스펜션의 핵심 구성품) 도입으로 조종 안정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높였다.

한편 한국토요타는 올해 최고 기대주로 꼽히는 NX300h 국내 출시에 앞서 9월 중순부터 전국 렉서스 전시장에 특별 전시부스인 ‘NX300h 스페셜 디스플레이존’을 설치하고 내·외관을 전격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모델 가격과 상세한 제원은 10월 6일 출시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