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길고양이 걷어찼다간 감옥行… 美 동물학대 엄벌

미국에서 길고양이를 발로 걷어찬 남성이 경찰에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을 처지에 놓였다.

30일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에서 한 남성이 길고양이를 걷어차 고양이가 공중으로 날아가는 장면이 포착된 12초 분량의 동영상이 공개돼 동물애호론자들이 들끓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영상 주인공으로 드러난 이는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앙드레 로빈슨(22)으로, 그는 곧바로 경찰에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그가 법정에 출두할 때마다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그를 에워싸고 징역형을 촉구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동물학대죄의 경우 유죄를 인정하는 대가로 수사기관과 형량을 조정하는 양형거래(plea offer)가 이뤄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NYT는 설명했다.

신생아밀매 니제르 국회의장 영장

서아프리카 니제르의 국회의장이 ‘신생아 밀매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9일 AFP는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중남부의 니제르 당국이 신생아 밀매 사건과 관련, 현직 국회의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2016년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마하마두 이수푸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지목되고 있는 하마 아마두 의장은 국회가 그에 대한 수사 개시를 승인하자 이웃나라인 부르키나파소로 달아났다.

한편 니제르 경찰은 지난 6월 26일 나이지리아 국경 인근에 있는 속칭 ‘아기 공장’에서 신생아를 밀매한 혐의로 아마두 의장의 부인들 중 1명과 농업부장관 부인 등 17명을 구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야당 측은 “모든 일은 정치적인 마녀 사냥”이라며 정부의 정치 탄압이라고 항변했다. 니제르는 지난해 8월 연립정부에 참여한 바 있는 아마두 의장이 이수푸 대통령과 사이가 틀어진 이후 정치적 긴장이 고조돼 왔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