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즉석만남’ 여성이 지갑털이범

술집에서 만난 ‘즉석만남’ 여성이 알고 보니 지갑털이범이어서 쓴웃음을 짓게 하고 있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1일 술집에서 만난 남성의 지갑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권모(여·4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권 씨는 지난 9월 16일 오전 3시 30분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모텔에서 술에 취해 잠든 최모(32) 씨의 지갑에서 현금 2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날 저녁 한 술집에서 ‘즉석 만남’으로 만나 함께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 씨는 경찰에서 “생활비가 필요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권 씨의 또다른 유사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전주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