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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4년 10월 01일(水)
일반인 유족위 ‘다이빙벨’ 상영 중단 요구
부산영화제 조직위에 항의서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세월호 일반인 유족들이 2일 시작되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예정인 세월호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에 대해 강력 반발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족대책위원회는 1일 부산에 직접 내려와 부산시청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만나 항의서한을 전달하며 영화상영 중단을 공식요구했다. 한성식 유족대책위 부위원장, 정명교 대변인 등 2명은 이날 서 시장을 만나 “사실을 왜곡한 다이빙벨 영화상영은 희생자 고인들을 두 번 죽이고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이라며 상영중단을 촉구했다. 서 시장은 현재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 부위원장은 이날 서 시장에게 “아직도 10명이나 시신을 못찾고 있는 마당에 무슨 자랑거리라고 이 영화를 상영하느냐”며 “다이빙벨 때문에 구조가 늦어지고 귀중한 시간을 허비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다이빙벨 사업자가 구조 실패 이후 ‘사업을 위해 시범적으로 한번 시도해봤다’는 식으로 말하고 실패 책임을 정부와 언론 탓으로 회피한 내용 등이 가감 없이 다큐멘터리 영화로 상영된다는 것은 주객이 한참이나 전도된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는 일반인 유족뿐 아니라 세월호 가족 대책위 상당수도 같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 시장은 “유족들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 시장도 이미 부산시 전체의 입장으로 영화제의 영화선정과 운영을 맡고 있는 조직위와 이용관 집행위원장에게 영화상영 중단을 요구한바 있어 이 같은 유족들의 강력대응으로 상영논란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유족 대책위는 또 이날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을 방문해 이 위원장과 영화제 프로그래머 등도 만나 이 같은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이 영화는 오는 6, 10일 2회에 걸쳐 상영할 계획으로 전체 470석에 대한 표가 매진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집행위원장은 “곤혹스럽지만 현재로서는 상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산시는 제주 강정마을, 삼성전자 백혈병환자,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등 사회적 이슈를 다른 영화가 지난 영화제 때 상영됐지만 다이빙벨은 이들 영화와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다며 중단을 계속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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