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유정복 “2조원 투입한 아시안게임, 그 이상의 경제효과 얻을 것”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9월 26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내 산책로 벤치에 앉아 아시안게임의 경제 효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munhwa.com

인터뷰 = 한강우 전국부장

지금 인천에서는 아시안게임이 한창이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캐치프레이즈로 열리고 있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은 45억 아시아인의 축제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인천이 아시아의 허브도시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하고 대한민국의 재도약 기회로 잡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해 왔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르기 위해 13조 원에 달하는 부채를 진 ‘빚 도시’라는 오명과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인천시민과 1만3000여 공무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1조23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 경기장 등 대회인프라와 교통·숙박과 안전관리 대책 등 쾌적하고 안전한 경기환경을 구축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 이 때문에 북한과 스포츠 약소국 등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이 모두 참가한 이번 대회는 ‘퍼펙트대회’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로 정치·이념을 떠나 아시아가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진정한 의미의 아시안게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껏 받아왔다.

하지만 인천시의 이런 기대와는 달리 인천아시안게임을 바라보는 나라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인천아시안게임이 개막한 지난 9월 19일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사건·사고가 터졌다. 개회식이 스포츠 영웅을 들러리로 만들며 한류 콘서트장으로 변질됐다는 외신들의 지적에 이어 하루 만에 꺼진 주경기장의 성화 해프닝은 시작에 불과했다. 경기장 정전사태, 입장권 발권기 고장 등 기술적인 결함은 물론 동시통역기가 갖춰지지 않았다거나 어떤 경기장에는 통역조차 없어 이웃나라 대표팀 감독이 공식 인터뷰까지 하지 못하는 등 아시안게임 운영 미숙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다.

이런 크고 작은 사고와 잡음이 그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해온 인천시민들과 공무원들로서는 여간 억울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보다 더 답답해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인천이 고향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총애 속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잘 나가던 안전행정부 장관 자리를 접고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으로 출마, 당선되면서 자연스럽게 아시안게임 집행위원장을 맡아 대회의 성패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의 유치는 안상수 전 시장이, 또 실질적인 준비는 송영길 전 시장 시절 진행돼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그의 역량이 제대로 반영될 기회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안게임에 대한 여러가지 삐걱거림은 박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 속에 ‘힘있는 시장론’을 펼치고 있는 그의 잘 나가던 이력에 자칫 적지 않은 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 가고 있을 그의 속내를 들어보기 위해 인천아시안게임 8일째인 지난 9월 26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내 시장 접견실을 찾았다.

그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부실 운영을 염두에 두고 지금까지 집행위원장으로서 지켜본 아시안게임의 진행 결과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현재까지 대회 진행이나 시상 등은 크게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어요. 그런데 보도를 통해서, 또 보고를 통해서 보면 여러가지 미흡한 부분들이 나타나 당혹스럽습니다. 무엇보다 경기장의 입장권 판매나 국내외 관람객들이 겪고 있는 불편함들이나 착오가 생겨서 나타나는 부분 등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매끄럽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더 치밀하게 했어야 합니다. 유감스럽습니다. 부족한 부분들은 빨리 그 부분을 인정하고, 잘 보완해서 매끄럽게 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입장권 판매예상액이 350억 원이라고 들었는데.

“그 부분은 언론의 오해가 있어서 당혹스러웠어요. 제가 대회 전에 그런 걸 공식화해서 얘기를 했어요. 오해가 있다고. 판매율이 낮다고 하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개회식 때도 거의 다 들어왔고, 지금 각 대회 경기장에서 보면 주요 종목은 거의 다 매진입니다.”

―그런데 왜 입장권 판매 저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지.

“두 가지 요인이 있는데 하나는 전체 관람석을 풀 전제로 했을 때 330만 석입니다. 축구가 160만 석, 육상이 46만 석, 이 두 경기장만 200만 석이 넘어요. 축구경기하는 문학경기장에는 5만 명이 들어가는데 우리나라 경기는 문제가 없지만 다른 나라들끼리 하는 경기는 5만 석을 경기마다 다 채울 수가 없죠. 육상은 더 고민입니다. 육상은 6만2000석인데 그게 판매가 저조하기 때문에, 이 공룡과 같은 두 대형 경기장이 좌석을 많이 차지해서 판매율이 낮은 것처럼 비치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기장은 다 매진 사례이며 현재까지 60%를 넘었습니다. 이미 부산아시안게임 끝났을 때 판매율보다도 상회했어요.”

입장권 판매 저조라는 이야기에 대해 그는 많이 억울한 듯했다. 목소리가 높아졌다. 사실과 달리 허수가 많은데도 전혀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는 부연 설명을 이어나갔다.

이와 관련, 인천아시안게임의 입장권 판매 목표액 350억 원 가운데 9월 23일 기준으로 216억 원(약 62%)의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인천시는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 어느 어느 경기장을 가보셨는지.

“평소 경기장에 많이 가볼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많이 가봤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있을 수는 없지만 축구, 배드민턴, 테니스, 수영, 사격, 스쿼시, 핸드볼, 유도 등등…”

―국민들은 아시안게임의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데.

“아시안게임 수준이 낮다는 건 동의를 못합니다. 저는 원래 스포츠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국민생활체육회장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다양한 종목에 대해서 상당히 좋아하고 즐겨하는데 막상 가서 보면 새로운 감흥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세계 신기록이 속출하고 있지 않습니까. 경기 수준이 상당히 높고 기록이 풍년이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경기장에서 본 감동적인 장면이 있다면.

“감동적이라기 보다 기대한 우리 박태환 선수는 조금 아쉬움이 있어요. 왜냐하면 경기장 이름도 박태환수영장이고 지난번 400m 경기도 보고 어제 100m도 보고 제가 시상도 했는데 3∼4위로 처지다가 막판 2위를 해서 그나마 안도를 했지만…. 그리고 유도나 복싱, 레슬링 등의 종목들은 상대하고 피나는 훈련을 거치면서 직접 겨루기를 하는 경기입니다. 저도 유도를 조금 해봐서 그들이 얼마나 힘든지를 잘 알기 때문에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냥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씨름, 유도, 복싱 등의 체력소모는 정말 말도 못할 정도입니다. 하키, 핸드볼도 엄청난 스피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말도 못하고…. 보통 힘든 종목들이 아닙니다. 저렇게 피나는 훈련을 통해서 국위선양과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에게 무한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인천아시안게임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아시안게임은 전국체전이 아닙니다. 우선 현실적으로 볼 때 2조 원이 넘는 재정이 투입된 만큼 그 이상의 효과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아시안게임의 초점은 인천을 알리고 인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아시안게임의 성공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 인천의 경제, 문화, 관광 등에 대한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자, 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단지 인천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실 국민들이 조금 어렵고 힘들 때는 스포츠를 통해 희망과 자신감을 갖게 되고 화합하는 이런 부분들은 보이지 않는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이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아시안게임 집행위원장으로서 여러 사람을 많이 만날 텐데 실제 인천에 투자를 하겠다고 나선 사례가 있나요.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체육계 인사뿐만 아니라 10여 개 자매·우호도시 시장이나 단체장들을 초청하고 회담을 통해서 협력관계를 더 돈독히 하고 투자유치 문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인천의 모습을 제대로 이해시키고 앞으로 실질적인 협력, 투자, 경제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나가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에 기대했던 북한응원단 참여가 무산됐습니다.

“사실 이번 기회에 스포츠를 뛰어넘는 (남북)교류협력을 기대했는데 북한응원단의 불참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론 이번 대회가 궁극적으로는 스포츠라고 하는 부분이 초점이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닌 만큼 이런 기회에 응원단이 와서 협력교류관계가 증진됐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아마 여러 사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가 “북한응원단의 참가가 무산된 것은 북한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역시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응원단으로 참가한 전력이 알려지고, 또 응원단에 선발되면 장래의 성공까지 보장될 정도로 여겨지면서 북한 관료들 사이에 자녀들을 응원단에 선발시키기 위해 금품이 오가는 등 로비가 심해졌다는 소리와 이를 안 김정은이 크게 화를 내 응원단을 보내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자 그는 “여러 문제나 내부적인 사정이 있다 보니까 안된 것이지, 여기서는(정부와 인천시) 성의를 다하려고 했다”며 더 이상 입을 닫았다.

순간 ‘알고 있는 내용에 비해 입이 지나치게 무겁다’는 평가 때문에 갖고 있는 ‘크렘린’이라는 유 시장의 별칭이 떠올랐다. 그 때문에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내 비주류로 있었던 정치적 칩거기(2008∼2010년)를 비롯해 5년 동안이나 비서실장을 지냈고, 이후 지금까지 지근거리에 있으면서도 박 대통령과의 관계가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는지도 모른다. 실제로 그는 박근혜정부 출범 후 입각을 한 몇 안 되는 친박(친박근혜)계 인사이며, 이 때문에 지난 선거에서도 ‘힘 있는 시장론’을 들고 나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런 ‘힘 있는 시장’도 인천시의 부채 문제를 꺼내자 “사실 참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아시안게임이 끝나는 2014년 말 인천시와 산하 공기업 부채가 약 13조 원으로 예상됩니다. 이 가운데 원금과 이자를 갚아나가야 하는 시 본청 금융부채는 3조2300억 원입니다. 2015년 기준으로 원금과 이자를 합쳐 5400억 원을 갚아야 하며, 이는 2019년까지 매년 50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이자만 11억 원이 나가야 되는 상황이니까요. 이 문제는 인천시 최대의 현안입니다.”

―왜 이렇게 ‘부채 도시’가 됐나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몇 가지 대형 사업들이 결정적으로 부채를 만들어 냈습니다. 신도시 사업이나 재개발 사업, 경제자유구역 일부 사업은 전부 이자만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형 사업들의 부채가 전체 부채에서 어느 정도 차지하는지.

“인천시 부채가 4조8000억 원 정도 되고 그중에서 금융부채가 3조2000억 원 정도 됩니다. 나머지는 도시공사 부채로 8조 원 정도인데 결국 각종 대형 사업에 따른 부채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어떻게 해결할 작정입니까.

“이게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동안 정무부시장을 경제부시장으로 바꾸고, 오죽하면 기재부 차관 출신을 부시장으로 영입을 했겠어요? 그리고 지금 조직개편을 미룬 채 재무개선단, 투자유치단 이런 것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몇 사람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그렇습니다. 우선 한 가지 방법으로 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시각이 재정립돼야 합니다. 재정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지요. 우리 공무원들에게 계속 강조하는 것이 일반 가계나 기업에서 부도가 났을 때 어떻게 운영하겠는가. 이게 내 돈이라면, 내 회사라면, 우리 집이라면… 하는 이런 생각부터 갖고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부도나게 됐는데 빚 얻어서 잔치할 수는 없지 않나요? 때문에 재정 지출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냥 평상시 빚 없을 때하고 똑같은 재정운영을 해서는 곤란합니다.”

―공무원의 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인데.

“그렇습니다. 어제 군수·구청장 회의 때도 얘기했지만 가령 자동차세 체납이 40%가 된다는데 체납된 세금이 ‘내 돈’이라고 한다면 그걸 그냥 두겠습니까? 불가피하게 체납되는 것도 있겠지만 다 징수해야 하는 게 맞다고 강조합니다. 예산 편성만 해도 그렇습니다. 예산 편성을 하기 전에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사업이 과연 맞는 것인지, 효율적인지, 낭비적 요인은 없는지, 시민을 위해 한 것인지 그것부터 분석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작년에 어떻게 했지? 그럼 그냥 똑같이 편성하자’거나 이게 아니면 ‘그냥 10%씩 삭감하면 된다’는 생각들을 합니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없나요.

“무엇보다 재정살림을 건전하게 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국비 예산확보를 위해 정부부처를 뛰어다니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 10조 원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어요. 기본적으로 지역경제가 활력화되도록 우리 경제여건에 변화를 줘야 합니다. 그래서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나면 투자유치활성화 부분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빚은 순수 부채도 있고, 잠겨진 재산도 있는데 각종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과 침체된 경기 및 부동산시장을 회복시켜 주기 위해 투자유치 활성화와 지역 경제의 활력화를 통해 우리의 자산적 가치를 높일 생각입니다.”

―공무원의 자세에 대해 지적하셨는데 일반 국민들은 공무원들이 국민의 공복이라고 하면서도 갑질만 하고 있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공무원들이 완전히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시장을 위해서 시민이 존재하느냐, 시민을 위해서 시장이 존재하느냐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그런데 우리 공무원들은 시장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면서 시정을 ‘자기의 것’으로 착각합니다. 재정도, 인사도, 정책도 ‘자기 것’으로 착각을 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그걸 싫어하는 것입니다. 시민들은 ‘우리 것이지 왜 당신 것이냐. 우리를 위해 일해 달라고 당신한테 맡긴 것이지 왜 ‘당신 것’이냐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2004년 17대 국회 진출한 뒤 장관 자리를 거쳐 다시 10년 만에 친정이랄 수 있는 자치단체장으로 오셨는데 기초단체장과 국회의원, 장관과 광역단체장 중 뭐가 가장 좋습니까.

“좋다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국회의원은 좋은 직업입니다. 우선 책임이 없습니다. 본인이 결재하는 일이 없어 심적부담은 적은 편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일을 안해도 지내는데 문제가 없어요. 회의 출석 안해도 처벌도 없고요. 하지만 일을 하려면 모든 일을 끌어안고 살아야 하는 것이 국회의원입니다. 그래서 ‘국회의원은 비만사 또는 과로사한다’는 말이 있어요. 물론 국회가 정치의 장이고, 큰 시각을 갖고 하는 의미에서 국회의원은 굉장히 중요한 자리입니다. 그런데 장관이나 시장은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다만 장관은 어떤 분야에 대해 기관장이면서 또 국정의 한 부분의 참모적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단체장은 궁극적으로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무한책임자, 최종책임자로서의 위치입니다. 제일 힘들고 어려운 거 같습니다. 물론 굉장히 어려운 대신 단체장만큼 보람이 있고, 성취감 느낄 수 있는 자리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는 성과도 있고, 그로 인해 보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힘든 걸로 생각하면 당장 그만두어야 하지요. 저 같은 경우, ‘장관이나 국회의원을 하면 되지 왜 힘든 것을 하느냐’고 하시겠지만 힘든 부분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저를 통해서 지역이 발전하고, 시민들이 행복하고, 미래에 더 나은 사회를 열어간다면 그런 보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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