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형제가 택시기사 위협 돈 뺏어

강원 영월경찰서는 21일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A(32) 씨 형제를 특수강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형제는 지난 18일 오후 11시 20분쯤 태백시 황연동 인근 골목에서 B(30) 씨의 택시에 탄 뒤 흉기로 위협하고 손과 발을 결박, 현금 40여 만 원을 빼앗고 훔친 카드에서 400여 만 원을 찾아 택시까지 강탈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다음 날인 19일 오전 2시 20분쯤 영월군 영월읍 군청사거리 인근에서도 택시기사 C(61) 씨를 상대로 같은 수법으로 현금 30여 만 원과 택시를 빼앗고 카드에서 현금 60만 원을 찾아 달아난 혐의다.

A 씨 형제는 범행 후 주거지인 경기도 방면으로 150여㎞를 달아나다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에 형(32)만 범행 2시간여 만에 붙잡혔으며 경찰 조사를 통해 공범으로 밝혀진 동생(29)을 자수시켰다.

영월 = 고광일 기자 ki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