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초 국민銀 차기행장 윤곽 드러날 듯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자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KB금융 본점에서 회장추천위원회와의 심층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부 신망이 높았던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이 내정되면서 KB사태로 흐트러진 조직이 빠르게 안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은행장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이사(CEO) 후속 인사도 잇따를 것으로 예고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내정자가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내부 안정화 및 고객 신뢰회복 방안, 후속 인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내정자는 회장 취임 이후 대대적인 조직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에서 KB금융 임직원의 자긍심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던 윤 내정자는 경영진 간 갈등으로 무너진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영업조직에 대한 재정비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 안정화 차원에서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의 임원 및 계열사 대표이사들의 ‘물갈이 인사’도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이르면 오는 12월 초에는 차기 행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 국민은행장 후보로 외부 인사보다는 현 국민은행 부행장들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다만 윤 내정자가 행장을 겸임할 가능성도 남아 있어 향후 KB이사회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1955년생인 윤 내정자는 1973년 외환은행에 입행한 후 주경야독으로 공인회계사(1980년)와 행정고시(1981년·25회)에 합격했다. 이후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성균관대에서 각각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