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편의점서 손님카드 불법 복제

편의점에서 신용카드를 불법 복제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24일 편의점 손님들의 신용카드를 받아 복제한 뒤 부정사용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으로 김모(33), 금모(31)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정모(28)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범 김 씨와 편의점 종업원 정 씨는 불법 신용카드 복제기를 금 씨로부터 240만 원을 주고 구입한 뒤 2013년 10월 27일부터 같은 해 12월 20일까지 부산 동래구 한 편의점에서 손님들로부터 결제용으로 받은 카드를 불법 복제해 귀금속을 구입하는 등 17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복제 카드로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불법 복제한 신용카드 중 10장을 부정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