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살인적 교통난… 오늘날 풍경이 아닙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의 교통체증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6·25전쟁이 끝나고, 사람들이 서울로 몰려들며 교통난이 시작됐습니다.

1953년 한 신문 기사에 “시민의 발인 전차나 버스, 택시 등은 여전히 대수가 제한돼 있어 사변(6·25전쟁) 전 몇 배의 살인적 교통난의 풍경을 연출하기 시작했다”고 쓰여 있습니다.

사진은 1970년 서울 도심의 풍경입니다. 도로인지, 주차장인지 가늠이 안 되는 모습은 지금과 다름없습니다. 당시 신문에는 “경찰의 교통정체 상황 조사 결과, 날로 악화돼온 도시의 교통정체 현상이 극한 상태로 악화됐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사람들의 성품이 지금보다 느긋하고, 여유로워 스트레스는 덜 받았을 겁니다.

사진 = 김천길 전 AP통신 기자
글 =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