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멋쟁이들 엣지있게~” 쌀쌀한 계절… 뜨거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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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활성화의 견인차, 패션을 주목하라.’

홈쇼핑과 패션업체들이 브랜드 차별화를 통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며 소비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브랜드 차별화와 서비스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패션사업 부문 업계 1위를 목표로 홈쇼핑 업계 판도를 바꾸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맞춰 지난 3월부터 기존 패션부문 3개 팀을 4개 팀으로 세분화하고 전담 방송팀까지 패션부문으로 편입하는 개편을 진행했다.

또 패션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직접 상품기획과 해외 소싱을 진행하는 최초의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인 프렌치 감성의 럭셔리 엘레강스 룩인 ‘조르쥬 레쉬’를 지난 8월 말에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조르쥬 레쉬는 고급 소재와 우아한 여성 스타일로 유럽, 일본, 미주 등 전 세계의 백화점과 부티크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배우 송윤아를 모델로 발탁해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젠틀우먼’스타일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캐주얼 PB 브랜드인 ‘페스포우(PESPOW)’도 공식 론칭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와 PB 브랜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PB 상품 강화뿐만 아니라, JJ지코트, 컬쳐콜, 르샵 등 홈쇼핑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백화점 유명 브랜드들을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김형준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상무)은 “최고의 퀄리티를 갖춘 롯데홈쇼핑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방송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시키는 게 이번 시즌의 목표”라고 말했다.

LF는 한 카테고리의 여러 브랜드를 한곳에서 판매하는 편집숍 사업을 강화해 집객효과를 키우고 있다. 브랜드 중심의 소비패턴이 팽배했던 과거와 달리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가치 소비 쪽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렇게 빛을 보고 있는 곳이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브랜드인 라움(RAUM), 어라운드 더 코너(Around The Corner), 액세서리 전문 편집숍인 라움 에디션(Raum Edition)이다.

라움은 매장을 자주 찾는 고객들이 고급스러운 문화 공간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패션, 카페, 인테리어 등을 엄선해 업그레이드했다. 어라운드 더 코너는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이 함께하는 편집 스토어. 개성 있는 브랜드들이 모여 소비자들에게 새 문화와 가치를 경험하게 하는 라이프스타일 문화공간으로 가로수길, 홍대점, 코엑스점 등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라움 에디션은 젊은 감각의 트렌디한 브랜드와 제품들로 재구성해 국내외 최신 유행을 반영한 액세서리 전문 편집숍이다.

LF 관계자는 “‘헤지스’, ‘라푸마’ 등 개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과 온라인쇼핑몰인 LF몰을 통한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휠라아웃도어는 겨울 시즌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한 다운재킷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착용자 중심으로 스타일을 다양하게 설계하고, 보온력과 기능성을 한층 강화한 ‘슈퍼맨 다운재킷’ 시리즈로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송일국 다운’으로도 알려진 ‘버고(VIRGO)’는 슈퍼맨 다운재킷 시리즈의 대표 제품으로, 패딩과 다운 이중 구조로 보온력을 극대화했다. 패딩은 오랜 아웃도어 활동시 땀냄새가 다운에 배는 것을 방지하고, 다운이 땀에 젖어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아준다. 구스다운으로 구성된 겉감은 깃털과 솜털이 9대1 황금비율로 이루어져 발열과 함께, 체온을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58만9000원.

전문가용 헤비다운인 ‘스피카(SPICA)’, 등판에 메가 히트(Mega Heat) 시스템을 적용한 ‘포리마(PORRIMA)’, 여성용 ‘포리마’ 등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각 68만9000원, 49만6000원, 49만6000원. 오는 11월 16일까지 휠라아웃도어 매장에서 35만 원 이상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패딩 재킷을, 1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50%까지 즉시 할인받을 수 있는 추첨권을 선착순으로 각각 제공한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