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푸드>심부전, 심장기능 약해지며 혈액순환 장애 초래

  • 문화일보
  • 입력 2014-10-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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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心不全)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심장이 몸 전체에 공급해야 하는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펌프인 심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폐에서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이 충분히 심장 밖으로 방출되지 못하고, 결국 폐혈관에 혈액이 정체되는 울혈(鬱血) 증상이 보인다.

이렇게 혈액이 정체되며 체액이 폐 조직으로 빠져나가게 되고, 이것이 폐에 고이면 마치 ‘물에 빠진 상태’처럼 돼 숨쉬기가 어려워진다. 또한 심부전 환자들은 체액이 폐뿐 아니라 사지에도 정체돼 다리와 발이 붓는다.

심부전은 급성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만성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흔히 심부전은 다른 심장질환, 예를 들면 만성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판막에 이상이 있는 기계적 결함, 만성적인 부정맥(심방세동이 가장 흔함) 등의 다양한 원인 질환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수가 많다.

흔히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전반적으로 몸이 좀 약해지거나 피곤하거나 운동을 조금만 해도 힘들다고 느끼는 것이다. 중추신경 증상(착란, 불면, 두통), 빈맥, 야뇨증 및 청색증 등이 나타나고, 전신적 울혈, 폐의 울혈, 말초의 저관류, 교감신경의 활성증가로 인한 각종 증상도 보인다. 대부분 환자는 초기에 좌심실 부전을 먼저 갖게 되고 이것이 우심실의 부담을 증가시켜 결국 우심실 부전으로 이어진다.

좌심실부전의 가장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안정 시 호흡곤란은 특히 환자가 누웠을 때 현저해지며 일어나거나 베개를 높여 주면 증상이 경감된다. 호흡곤란의 한 형태로서 급성 발작성 야간호흡 곤란도 생길 수 있다. 잠든 후 2∼4시간에 환자는 질식감으로 잠을 깨게 되는 수가 많다. 이 경우 보통 환자는 목이 졸리거나 혹은 물에 빠지는 등 악몽을 꾸는 일이 많다고 한다. 급성 발작성 야간호흡곤란에서 천식과 비슷한 증상을 수반하기도 하는데 이를 심장성 천식이라고 한다.

우심실부전은 체순환계 정맥울혈과 부종이 특징이다. 좌심실부전이 우심실부전의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우심실부전은 폐고혈압, 폐색전, 폐동맥협착 혹은 심방중격 결손 등으로 발생하는 수도 있다. 경정맥압이 올라가고 말초성 부종을 동반한다.

심부전증은 임상증상, 신체검사와 간단한 검사(심전도, 흉부 X선 촬영)를 종합하여 진단할 수 있다. 심부전증이 발생하면 심박출량의 감소를 보충하기 위하여 맥박수가 빨라지게 되며(분당 100회 이상), 심장부위를 청진해 보면 말이 달릴 때 나는 소리가 들린다.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심부전이 발생하므로 각각의 원인 질환에 따른 예방 및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며, 심부전을 내버려둘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돌연사이기 때문에 심부전 발생 시에는 약물치료, 돌연사 예방 치료 및 필요시에는 수술적 치료 등이 고려될 수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이뇨제, 혈관이완제(주로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차단제) 그리고 강심제(디지탈리스) 등이 사용 가능하다.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중 부정맥으로 급사하는 경우가 50% 정도이므로 사망률을 줄이는 데 부정맥의 치료가 또한 중요하다. 울혈성 심부전 환자 중 치명적 부정맥을 경험했거나 부정맥 증상이 나타났던 환자는 항부정맥 약을 복용해야 한다.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는 병든 심장을 제거하고 뇌사자의 건강한 심장으로 대치하는 심장 이식수술이 마지막 수단으로 시행된다.

한편 심부전 예방을 위해선 짠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식염의 섭취가 매우 많은데 현재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600㎎으로 한국영양학회에서 발행한 한국인 영양권장량에 따르면 이를 3분의 1 정도로 줄여야 한다. 특히 짠 반찬이나 김치 등 소금의 양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심부전의 심한 정도에 따라 육체적 활동에 제한을 두어야 하지만 주의할 점은 육체활동을 너무 심하게 제약할 때 환자의 운동능력이 더 감소되어 심리적인 문제를 더 일으킬 수 있으므로 환자가 견딜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도움말 = 김민석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예방·재활센터 교수>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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