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누워서 6받기’ SK텔레콤이 31일 오전 아이폰6 출시에 맞춰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마련한 ‘누워서6받기’ 개통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침대에 누워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김낙중 기자 sanjoong@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1호 개통’ LG유플러스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직영점에서 개최한 아이폰6 론칭 행사에서 1호 가입자인 원경훈(왼쪽) 씨가 아이돌그룹 소녀시대가 지켜보는 가운데 단말기를 건네받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애플의 아이폰6가 31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일제히 출시됨에 따라 ‘아이폰 변수’가 국내 이동통신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고가는 78만9800원(16GB 기준)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이통사들이 앞다퉈 선보인 ‘선(先) 보상’ 프로그램과 함께 지원금까지 받을 경우 사실상 ‘공짜’에 가까운 가격에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 제조사 휴대전화의 출고가와 지원금도 크게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이통 3사의 지원금 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 3사는 아이폰6(16GB)를 78만9800원에 출시했다. 이통 3사가 지급하는 지원금(최고 요금제 기준)은 SK텔레콤 17만 원(LTE100), KT 25만 원(완전무한129), LG유플러스 25만5300원(LTE얼티메이트무한자유124)으로 각각 책정됐다. 그러나 SK텔레콤의 LTE100 요금제와 비슷한 수준의 기본 통신료를 내는 KT의 완전무한87과 LG유플러스의 LTE무한대89.9의 경우 지원금이 각각 17만 원과 18만5000원으로 책정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소비자들은 지원금, 기존 보유 중고 단말기 이통사 판매와 함께 선 보상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사실상 단말기 가격을 지불하지 않고 아이폰6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선 보상 프로그램은 18개월 뒤 해당 중고 제품을 이통사에 매입한다는 조건으로 단말기 가격을 미리 할인받는 제도로, 흔히 자동차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판매 방식이다.
예를 들어 기존 아이폰5S 사용자는 LG유플러스의 아이폰6(16GB) 지원금 18만5000원과 기존에 보유한 중고 휴대전화기 보상금 37만 원(아이폰5S 기준), 그리고 아이폰6 선 보상금 32만 원까지 총 87만5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아 아이폰6를 공짜로 살 수 있게 된다. 할인 혜택 가격이 아이폰6의 출고가를 넘어서는 경우 나머지 금액은 매달 요금 할인에 반영된다.
이통사별로 프리클럽(SK텔레콤), 스펀지제로플랜(KT), 제로클럽(LG유플러스) 등 명칭은 다르지만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다만 SK텔레콤의 경우 용량에 관계없이 아이폰6에 34만 원의 선 보상금을 책정했으며 KT는 16GB에 34만 원, 64GB에 38만 원, LG유플러스는 해당 용량에 각각 34만 원과 36만 원의 선 보상금을 책정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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