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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4년 10월 31일(金)
한국인 50% ‘스펙 중시’ 리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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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인간 / 황상민 지음 / 푸른숲

황상민(심리학) 연세대 교수가 정통 심리학을 기반으로 사람의 성격을 5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한국인의 성격을 분류·해석한 최초의 책이다. 한국인들은 누구보다 ‘나’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역설적으로 타자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자신의 성격을 잘 모른다. 로맨티스트, 휴머니스트, 아이디얼리스트, 리얼리스트, 에이전트…. 단어가 익숙하다고 지레 짐작하지 말자. 나는 ‘의외의 사람’일 수도 있다. 책에 따르면 로맨티스트는 수줍지만 고집이 세 성질을 잘 낸다. 사람 좋다는 소리 자주 듣는 휴머니스트는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에 초점을 둔다. 아이디얼리스트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독립적인 성향을 지녔는데, 타인에게는 관심이 적어서 냉정하고 쌀쌀맞아 보이기도 한다. 한국인의 50%가 속하는 리얼리스트는 타인의 존재를 통해 자기 존재를 확인한다. 소속과 스펙을 중시 여기고, 주어진 상황과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을 맞추려 애쓴다. 에이전트는 일이 곧 생활이고, 생활이 곧 일. 취미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여겨 전문가 뺨칠 정도로 몰두한다.

박동미 기자 mich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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