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엠블럼은 ‘뭉크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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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한국시간) 공개된 2018 러시아월드컵 엠블럼에 대한 패러디가 전 세계 네티즌들 사이에 봇물을 이루고 있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31일 2018 러시아월드컵 엠블럼을 다른 사물이나 인물, 캐릭터 등과 합성·비교한 사진이 인터넷 상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화가 에드바르드 뭉크의 대표작 ‘절규’에 엠블럼을 합성한 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방독면을 쓴 2차 세계대전 독일군 모양 역시 조회수가 많은데, 러시아월드컵을 모두 비판적으로 패러디한 것이다. 유명 애니메이션 ‘메탈 기어 솔리드’의 ‘사이코 만티스’나 ‘아메리칸 대드’의 외계인 ‘로저’ 등은 ‘얼굴 합성’의 대표적인 예다.

월드컵 엠블럼을 옆으로 눕혀 유명 물고기 캐릭터인 ‘니모 ’와 합성한 사진도 있다. 월드컵 엠블럼은 얼굴 외에도 붉은색 버섯이나 세 개의 원형 면도날이 달린 전기면도기와도 닮아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전기면도기에 대해선 “디자인 당시부터 월드컵 후원사인 면도기 제조업체 필립스가 개입했을 것”이란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