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입력 2014-11-04 15:12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저작권 기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저작권 기술을 재조명하는 ‘국제 저작권기술 콘퍼런스(ICOTEC) 2014’가 5, 6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가 주관해 올해 4회째를 맞는 ICOTEC은 ‘저작권기술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저작권 기술을 소개하고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콘퍼런스, 저작권 기술 전시회, 비즈니스 네트워크 미팅, 저작권 기술 연구·개발(R&D)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된다.
첫날인 5일에는 트레버 클라크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창조문화산업섹터 사무차장보가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서의 기술과 저작권보호’라는 주제로, 영국 저작권 허브 론치 그룹(Copyright Hub Launch Group)의 리처드 후퍼 회장이 ‘저작권 라이선싱, 쉽고, 저렴하고, 간단히 만들기’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들은 기조연설을 통해 권리자와 이용자 양측에게 적합한 새로운 저작권 이용·허락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미국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에코 시스템(DECE) 컨소시엄의 미치 싱어 회장이 언제 어디서든 콘텐츠를 저장,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배포하고 저작권을 인증하는 ‘울트라바이올렛’ 통합플랫폼서비스에 대해 발표한다. 이들과 함께 팜티킴안 베트남 저작권청 부국장, 고산 TIDE 인스티튜트 대표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틀째인 6일에는 ‘사물인터넷과 저작권’ ‘빅데이터: 새로운 도전’ 등 환경과 기술의 변화 속에 새롭게 제기되는 저작권에 대한 다양한 쟁점들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기술 업체와 콘텐츠 유통 관계자가 함께하는 사업 교류의 일환으로, 저작권기술 R&D 과제를 실용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술 이전 설명회와 국내 저작권기술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학술대회도 개최된다.
또 업체별로 다양한 기능의 제품이 전시돼, 자신의 저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저작권기술을 찾아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배경율 ICOTEC 2014 조직위원장은 “이번 콘퍼런스가 누구나 저작권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국내 기술업체가 중심이 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올해의 저작권기술상 시상식도 열린다.
고병수 디지캡 부장은 불법복제 방지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강호갑 디알엠인사이드 대표는 전자책 분야에서의 디아르엠(DRM)기술을 활용한 표준화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한 것이 인정돼 WIPO상을 받는다. ICOTEC 2014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icote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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