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창조경제다> “자동차시장 적극 공략 글로벌 1위 올라설 것”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 윈도 시장에서 최고가 되겠습니다.”

김양배 큐시스 연구소장은 지난 5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 큐시스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이학박사인 김 소장은 “우리 회사는 다른 어떤 중소기업들보다도 기술력에 많은 투자를 아낌없이 쏟아부었다”면서 회사의 이력을 말해줬다. 2000년 설립된 큐시스는 2001년 기업 부설 연구소인 광소재 표면처리연구소를 설립했고 이 연구소는 나노분야 기술개발의 선각자 역할을 해왔다. 2004년 이 회사가 개발한 전기전도성 고분자 나노입자 제조기술과 반응형 광안정제 기술은 정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고, 전기전도성 고분자 나노소재를 광경화 코팅기술에 접목한 대전방지용 보호필름과 플라스틱 표면코팅제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로 꼽히고 있다. 2005년엔 광경화형 고분자 액정분산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 소장의 사무실 바로 맞은편엔 이 회사가 받은 특허등록증 16장이 전시되어 있었다.

김 소장은 “올해 매출 42억 원 이외에 내후년까지의 납품계약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며 “나노 분야의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듣고 회사에 방문해 직접 주문을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큐시스는 올해부터 일본에도 전자제품용 광학 셔터를 납품하고 있는데, 일본 기업에서 직접 광주 사옥을 방문해 제품 공정에 대한 실사를 3번이나 진행했다고 한다. 일본 기업에서는 합격 판정을 내리면서 “높은 전기장에서도 구조적인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큐시스의 제품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하지만 그는 “최고가 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설명도 함께 덧붙였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 윈도 시장은 큐시스가 앞서가는 가운데 미국, 일본, 중국, 스페인의 업체들이 대거 진입해 혼전 양상입니다. 향후 자동차 스마트 윈도 시장을 잡는 기업이 최고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갈 길은 멀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직하게 나아갈 생각입니다.”

광주 =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