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오일뱅크 · 신원 등 노사문화대상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기권(왼쪽)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기업 관계자들에게 노사문화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창립 이래 무분규 노사 관계를 정착시킨 ‘현대오일뱅크’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신원’ 등 10개 기업이 2014년도 노사문화대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서울 중구 을지로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이끌어온 10개 기업에 대통령상(2곳), 국무총리상(3곳), 고용노동부장관상(5곳)을 수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 수상한 기업들은 원·하청 업체와의 관계 및 노사관계의 지평을 넓히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기업의 울타리를 넘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사가 상생하는 새로운 노사관계 실천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노사가 장시간 근로, 임금체계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며 “정부도 성숙한 노사문화가 현장에서 잘 뿌리 내리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은 현대오일뱅크와 신원이 받았다. 현대오일뱅크는 1964년 창립 이후 50년간 무분규를 유지해온 기업이다. 2011년부터는 3년 연속 무파업 선언 등 상생 협력적 노사관계 관행을 정착시켰다. 전 직원이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하는 사회 환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협력업체 직원을 위한 후생동을 신축해 전용식당과 운동·샤워시설, 라커룸과 사무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신원은 2000년 창립 이후 14년간 무분규를 유지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최근에는 장시간 근로와 임금체계 개선을 위해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도 했다.

국무총리상은 포스플레이트, 한국카본, SKC 울산공장이 수상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