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애플, 이번엔 ‘태블릿PC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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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탭S 광대역LTE-A’ 출시… ‘아이패드에어2’와 한판승부

연말 성수기를 맞아 국내 태블릿PC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세계 최초로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지원하는 태블릿PC를 출시한 데 이어, 조만간 애플도 국내에 전략 태블릿PC 아이패드에어2와 아이패드미니3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소니, 레노버, 에이서 등 업체들도 국내에 태블릿PC를 출시하고 판매전에 돌입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와이파이 전용 모델로 출시했던 10.5인치 갤럭시탭S를 업그레이드한 갤럭시탭S광대역LTE-A(왼쪽 사진)를 최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했다.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세계 최초 태블릿PC다.

업계에서는 해당 제품이 조만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애플의 아이패드에어2와 아이패드미니3(오른쪽)와 일전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사는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자존심을 건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는 애플이 삼성전자보다 약간 앞서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우위에 있다.

애플이 지난 10월 공개한 아이패드에어2와 아이패드미니3는 각각 9.7인치와 7.9인치로 모두 6.1㎜의 슬림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와이파이 전용 모델과 LTE 겸용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이 해당 제품들의 2차 출시국으로 지정된 만큼 12월 중순쯤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애플 외에도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일본의 소니와 중국의 레노버, 대만의 에이서 등도 국내 시장에 태블릿PC를 출시하며 글로벌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소니는 최근 국내에서 엑스페리아Z3태블릿컴팩트를 출시했으며, 에이서는 국내에 첫 10만 원대 윈도 태블릿PC 아이코니아W1-810을 출시했다. 특히 레노버는 빔프로젝터를 탑재한 요가태블릿2프로를 출시, 1차 입고 물량을 완판시키기도 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