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획득분야 외부 인력에 개방

방위사업청에서 현역 군인들이 전담해온 획득전문 분야를 외부 전문 인력에 개방한다.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의 개방형 인사관리제도를 내년 1월 1일부터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방사청 근무 획득전문인력(현역 군인)의 전문성을 높이고 방사청 장기 근무로 인한 폐단을 해소하기 위해 그 동안 유지해온 폐쇄형 인사관리를 개방형 인사관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방사청에 근무하는 획득전문인력은 대위 5년 차 가운데 선발하며 방사청에 독립적으로 근무토록 해 왔지만 내년부터는 방사청에 5년을 근무한 군인들은 이후 방사청 외 조직에 근무하게 된다. 육·해·공군 등 각 군에 근무하는 전력분야 근무자에게는 방사청 근무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방산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진태 검찰총장과 김수남 서울중앙지검장 등 주요 검찰 간부와 국방부, 경찰청, 국세청, 관세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합동수사단은 앞으로 감사원에 별도로 설치된 정부합동감사단과 긴밀한 협조하에 수사를 진행키로 했다.

정충신·김병채 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