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시 전세가율 계속 하락세

‘전셋값 상승 우린 몰라요.’

하반기 들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으나 대전시는 예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은행 부동산통계 11월 전국 주택시장 동향 조사결과(17일 기준)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현재 전국과 서울, 경기의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3.98%, 4.42%, 5.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전시는 전세시장이 안정되면서 10월 말 이후 4주 연속 전셋값이 내리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대전 전셋값은 10월 20일 0.03% 오른 뒤 27일(-0.01%)부터 떨어지거나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이번 주 들어 0.04% 떨어졌다. 대전에서는 유성구(전주대비 -0.08%)와 서구(-0.07%)의 전셋값이 10월에 이어 11월 들어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전에 인접한 세종시 전셋값도 전주 0.07% 하락에 이어 이번 주 역시 0.04% 떨어졌다. 대전 전셋값은 한국감정원 조사(17일 기준)에서도 5대 광역시 중에서 올 들어 가장 적게 올랐다. 대전은 1.45% 오르는 데 그쳐 인천(7.23%), 대구(6.72%), 부산 (2.82%), 광주(2.71%), 울산(2.37%) 등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낮다.

가을 이사철임에도 대전과 주변 지역 전셋값이 떨어진 것은 하반기 들어 서구 둔산지구와 세종시 등에 입주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