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엄마가 하수구에 버린 신생아 5일만에 극적구조

태어난 지 이틀 만에 하수구에 버려졌던 아기가 4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기적적으로 5일 만에 구조됐다.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경찰 당국은 지난 17일 태어난 남자 아기가 다음날인 18일 자신의 엄마에 의해 시드니 서부 고속도로 인근 하수구에 버려졌지만, 23일 오전 고속도로 인근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길을 지나던 사람들에게 발견돼 구조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원 출입 기록 등을 조사해 아기의 엄마인 30세 여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발견 당시 아기는 병원 담요에 싸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아기의 상태는 여전히 심각하지만, 안정된 상태를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