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인터넷지도 활용… 사무실 털어

○…울산 남부경찰서는 변호사 등 전문직 사무실을 주 타깃으로 해 6억 원대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33) 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년간 서울, 부산, 울산 등 전국 54개 도시의 전문직종 사무실 228개소에 창문과 출입문 등을 부수고 들어가 5억8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가 범행 목표로 삼은 곳은 대부분 변호사, 회계사, 건축사 등 전문직 사무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가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인터넷 지도를 활용, 침입·도주로를 정하고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도시 간 이동은 주로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