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이 예비역 대령 삼수끝에 첫 여성 예비역 지휘관에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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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군 생활의 연장선상에서 제2의 직업을 선택해 국가에 봉사하고 싶었는데 삼수 끝에 예비군 지휘관에 합격해 기쁩니다.”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8일 창군 사상 첫 여성 예비역 지휘관에 합격한 이도이(53·여군 31기·사진) 예비역 대령은 “어릴 적부터 군을 동경해 왔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예비역 대령은 “군 생활을 통해 국가로부터 받은 혜택을 퇴역 후에도 다시 돌려줄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예비역 대령은 경기 수원과 화성을 담당하는 51사단 대학·직장 연대장에 지원했다.

1985년 임관한 그는 여군으로는 처음으로 보병병과 학교 교관과 전방 야전부대(25사단) 신교대 대장과 군수 참모를 거쳤다. 이후 국방부 군수관리관실 비군사화담당 및 물자정책담당 등을 지냈고 2012년 12월에 전역했다. 미혼인 이 예비역 대령은 약 2주간의 부임 전 교육을 받고 나서 내년 1월 1일 지휘관에 임명된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