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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4년 12월 02일(火)
韓-유럽 작가 10명 로마서 通하다
12일 라 사피엔자大서 ‘문학안에서’다름‘을…’ 포럼 통상수교 130주년…신경숙·그래프 등 ‘소통의 시간’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이문열(66), 이승우(55), 신경숙(51)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럽 작가들과 만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는 오는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라 사피엔자대에서 한국과 유럽 작가들이 ‘문학 안에서 ‘다름’을 마주하다(Encountering the ‘Other’ in the literary world)’를 주제로 문학 포럼을 연다고 2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이문열, 이승우, 신경숙을 비롯해 조경란(45), 한강(44)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유럽에서는 체코 소설가 테레자 보우치코바(57), 독일 시인 디터 그래프(54), 스페인 소설가 후안 프란시스코 페레(52), 이탈리아 소설가 파비오 스타시(52), 마우로 코바치츠(49) 등 5명의 작가가 함께한다. 시칠리아 대량학살을 소재로 한 ‘연통’으로 2006년 등단한 스타시는 이듬해 비토리니 오페라 프리미아상을 수상하고, 전 세계 19개 언어로 번역될 예정인 ‘찰리 채플린의 마지막 춤’으로 지난해 셀레치오 캄피엘로상을 받는 등 다수 문학상을 거머쥔 작가다. ‘찰리 채플린의 마지막 춤’은 내년 한국에서도 ‘가치창조’란 제목으로 출간된다. 페레는 2012년 ‘카니발’로 에랄데 소설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스페인 현대문학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작가로 알려졌다.

한국과 유럽의 작가들은 포럼에서 한 명씩 짝을 지어 대담을 펼친다. 이문열은 ‘역사를 소설화한다는 것’에 대해 스타시와 대담을 하고, 조경란은 ‘부조리한 세계를 견디는 방법’을 놓고 페레와 토론을 한다. 이승우는 코바치츠와 ‘부재하는 것에 대한 믿음과 기다림’을 주제로, 신경숙은 보우치코바와 ‘노동하는 나, 여성인 나, 소설 쓰는 나’를 주제로 대화를 한다. 이어 한강은 그래프와 ‘표현의 두 방법, 언어와 이미지’에 대해 대담을 나눈다. 유럽한국학협회장인 안토네타 브루노 라 사피엔자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권영민 미국 버클리대 초빙 교수가 기조 강연을 할 계획이다. 문예위는 “서로의 ‘다름’을 공유하는 가운데 한국과 유럽의 작가들이 각각의 문학관, 세계 인식 등을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탈리아 통상수교 130주년을 맞아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에서 후원한 이번 행사는 문예위와 라 사피엔자대가 공동 기획했다. 문예위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한국과 해외 작가들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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