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마지막 경매… 김환기 뉴욕시절의 ‘점화’도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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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경매시장에서 출품 점수와 낙찰가에서 최상위인 김환기의 뉴욕시대 점화를 비롯, 고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미술품들이 올 마지막 경매에 선보인다. 국내외에서 재조명 중인 국내 단색화도 대거 선보인다. 지난 9일 아이옥션을 시작으로 16일 K옥션, 17일 서울옥션 및 18일 마이아트옥션까지 겨울경매가 잇따라 펼쳐진다. 경매회사별 출품작은 160∼200여 점. 각기 경매장에서 사전전시를 진행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16일 열리는 K옥션 경매의 출품작은 197점(총 70억 원대). 김환기 작품은 뉴욕시절의 색면화(추정가 7억∼14억 원)를 비롯해 ‘뱃놀이’ ‘봄’ 등 6점이 나온다.

단색화의 대표작가인 정상화 하종현 박서보 윤형근 등 4명의 작품 22점도 선보인다. 조선시대 한양의 중심지였던 북촌 반가에서 전해 오는 고미술품 29점 및 추사 김정희의 ‘삼세기영지가’(6000만∼8000만 원) 등 고미술 목록도 다채롭다.

17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서울옥션 경매에는 205점(총 90억 원대)이 출품된다. 추정가 15억 원대인 김환기의 점화(사진)와 단색화 작품 12점을 비롯, 사명대사 유정의 글씨 ‘매화수하’(1억5000만∼3억 원), 천경자의 ‘태국의 무희들’(4억 원), 김창열의 ‘물방울’(3억∼5억 원) 등도 출품된다.

마이아트옥션의 18일 경매(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지하 1층)에는 고미술품을 중심으로 163점(별도 문의 1점 제외 총 12억여 원)이 선보인다. 가을밤 산골 집의 풍경을 담은 정선의 부채그림 ‘안전소견’(7000만∼1억2000만 원)도 나온다.

신세미 기자 ssem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