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콘서트에 고3이 ‘로켓 캔디’ 투척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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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테러로 ‘종북논란’에 휘말린 재미동포 신은미씨의 익산 토크콘서트를 무산시킨 고교생은 화공과에 재학중인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오후 7시 전북 익산 신동성당에서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문화 콘서트 진행 도중 익산의 한 고교 화공과 3학년생인 오모(18)군이 이른바 ‘로켓 캔디’를 투척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오군은 방청객으로 토크콘서트 현장에 들어가 앞자리 두번째 자리에 앉아 있다가 가방에 미리 준비해온 ‘로켓 캔디’에 식당용 라이터를 이용, 불을 붙인 다음 던졌다.

오군이 준비해 온 이 로켓 캔디는 ‘적린(불꽃 성냥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인(燐)의 동소체(同素體) 가운데 하나인 화학물질)’과 질산, 칼륨, 황, 설탕을 섞어 제조한 것이다. ‘불꽃놀이용 추진체로 이용되는 고체 연료’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개인적으로 화학물질을 구입해 학교에서 주의와 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 오군은 이같은 물질을 제조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된 화공과 학생 오군의 가방에서는 투척한 ‘로켓 캔디’ 말고도 여분의 로켓 캔디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오군의 가방에서는 ‘황산’이 들어있던 병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황산 유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오군이 투척한 로켓 캔디로 원광대학교 이재봉 교수 등 2명이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