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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4년 12월 17일(水)
차세대 성장동력 ‘태블릿PC’ 위기론 확산
긴 교체주기·패블릿 증가·중국산 저가 밀물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예상보다 판매량 줄어 고전… 삼성·애플, LTE탑재 돌파구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내세웠던 태블릿PC 시장의 성장성이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남아있는 시장은 ‘화이트박스(브랜드 없는 중국산 저가 태블릿PC)’에 빼앗기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모뎀을 탑재한 태블릿PC 출시를 늘리는 등 제품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태블릿PC 출하량은 2억3300만 대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10.95% 상승한 수치지만 2013년 전체 태블릿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55.55% 성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사실 2012년 태블릿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4.28% 성장한 바 있다. 올해 초 삼성전자 등 제조사들이 태블릿PC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예상했던 이유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태블릿PC 시장은 오히려 성장성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4200만 대에서 올해 4000만 대로, 애플은 7400만 대에서 올해 6200만 대 수준으로 태블릿PC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015년 삼성전자는 3800만 대, 애플은 6500만 대로 관측됐다.

예상과 달리 태블릿PC가 고전하는 이유로는 제품의 긴 교체주기가 가장 먼저 꼽힌다. 스마트폰의 경우 보통 2년에 한 번은 교체하지만 태블릿PC의 경우 제품 교체 주기가 3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새 제품을 팔기가 쉽지 않다.

5인치 이상 패블릿(태블릿PC+스마트폰)의 유행도 태블릿PC 시장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큰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상황에서 굳이 태블릿PC를 살 이유가 점점 없어진다는 의미다. 한편 가트너는 2015년 태블릿PC 출하량을 올해보다 14.16% 성장한 2억6600만 대로 예상했으나 이는 대부분 화이트박스의 몫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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