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波高’ 기술력으로 넘는다>첨단 소재로 업그레이드 된 新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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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가 매년 내놓는 신차는 각 업체들이 축적한 신기술의 ‘바로미터’다. 침체의 파고를 넘는 마케팅 효과로는 신차만 한 것이 없기 때문에 각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 계획을 통해 각 업체들의 실적 전망을 점치기도 한다.

18일 국내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내년 신차 출시의 첫 포문은 쌍용자동차가 장식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전 세계적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시장 확대 추세에 따라 3년여의 개발 기간 끝에 완성한 ‘티볼리’(사진)를 내년 1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티볼리는 신기술과 첨단 소재를 활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적재공간과 SUV의 장점을 극대화한 공간 활용으로 본격적인 레저활동에도 손색 없는 활용성을 보여줄 차량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볼리는 동급 차량 가운데 가장 많은 차체의 71.4%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으며, 이 중 초고장력 강판 비율 역시 동급 최다인 40%에 이른다.

또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비롯해 동급 최다인 7개의 에어백을 장착하는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골프백 3개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423ℓ의 동급 최대 적재공간을 확보해 공간 부족이라는 소형 SUV의 단점을 극복했다.

국내 완성차업계 1위인 현대자동차는 최근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자동차 시장점유율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아반떼(프로젝트명 AD)와 투싼(프로젝트명 TL) 풀체인지 모델이 내년 4월 개막하는 2015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선보인다. 기아자동차도 내년 7월 2세대 K5(프로젝트명 JF)와 8월 스포티지 후속 모델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내년 봄에 경차인 스파크의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M400)을 6년 만에 선보인다. 한국지엠 내수 판매의 40%를 차지하는 주력 차종의 신모델 출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르노삼성은 대표 중형세단 SM5의 부분 변경 모델을 이르면 1월에 내놓는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