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술 취해 어린 자녀 뺨 때린 아빠 8개월刑

○…어린 자녀 2명의 얼굴을 때린 50대 아버지에게 이례적으로 실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 이상무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50)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7월 7일 오후 8시 30분쯤 부산 금정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5세와 4세인 자녀 2명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어린 자식들을 가혹하게 때리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자녀들을 보호하는 모친과 외조모 측에서 피고인에게 엄벌을 호소한 점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