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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4년 12월 22일(月)
‘대륙의 역습’ 국내 게임시장 잠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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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 유통하던 ‘텐센트’
기술·노하우 배워 한국 공략
흥행작품‘천애명월도’공개
자체 개발한 게임 출시 계획
베끼기 벗어나…국내사 긴장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 등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자체 개발한 게임을 국내에 출시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그동안 국내 게임들을 중국에서 퍼블리싱(공급 및 유통)하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획득한 텐센트가 ‘역습’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애명월도’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텐센트 산하의 개발사 오로라 스튜디오가 개발한 것으로 최근 텐센트가 내놓은 게임 중에 흥행작으로 꼽힌다. 텐센트는 그동안 다양한 국내 게임들을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퍼블리싱하며 성장한 회사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최근에는 자체 개발작을 만들어 내며 개발사로서의 입지도 다지고 있다.

실제 텐센트는 중국에서 국내에서 성공한 모바일 게임을 흉내 낸 게임들을 출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국민게임이 된 ‘애니팡’과 거의 비슷한 ‘매일매일 팡팡’ ‘쿠키 런’이나 ‘윈드 러너’와 유사한 ‘톈톈 쿠파오’ 등이 그 예다.

기술력과 함께 텐센트가 가진 국내 게임 시장에 대한 막강한 정보력도 국내 게임 업체들을 긴장시키는 이유다. 텐센트가 국내 모바일 게임 플랫폼 업체인 다음카카오를 비롯해 수많은 게임사의 주요 주주로 있으면서 국내 시장에 대한 정보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은 이미 다 따라왔다”면서 “기술력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한국의 게임 시장 트렌드와 사용자들의 수요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텐센트 외에도 내년에는 다양한 중국 게임사들이 국내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미 올해 하반기에 국내에 출시된 중국 게임사의 ‘도탑 전기’는 역대 국내에 출시된 중국 게임 중 최고의 흥행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과거 한국 시장에 진출한 중국 게임들은 베끼기에 급급한 작품들이 많았으나 최근 게임들은 높은 그래픽 수준과 시나리오로 무장하며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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