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1965년 육사 졸업식… 생도 178명 소위 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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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는 1946년 5월 1일 남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한 후 1948년 육군사관학교로 개명했습니다. 처음에는 2년제 과정이었던 이 학교는 6·25전쟁으로 잠시 휴교했다가 1951년 진해에서 4년제로 재개교했습니다. 이때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1기 생도들이 입교했습니다. 1954년에는 처음 개교한 자리인 서울 노원구 화랑로 현재 위치로 옮아왔습니다.

사진은 1965년 졸업식 장면입니다. 이날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해 3부 요인, 유엔군 사령관 등이 참석한 졸업식에서 178명의 생도가 육군 소위로 임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유시(諭示)를 통해 “졸업은 끝이 아니라 학업의 시초라는 말이 있듯이 나는 이 말이 일반 대학생은 물론 육사생도들에게도 적용된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 김천길 전 AP통신 기자

글 =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