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1.4.13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북미·중남미
[국제] 게재 일자 : 2014년 12월 24일(水)
美, 남성 동성애자 헌혈 31년만에 허용
내년부터 제한조치 폐지 “의·과학적 입장서 부적절”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미국 동성애자의 인권이 한 발짝 더 개선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동성애자에 대한 ‘종신’ 헌혈 금지정책을 폐지하고 내년부터 남성 동성애자의 헌혈을 허용한다.

23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FDA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31년간 금지했던 남성 동성애자의 헌혈 제한조치를 폐지하고, 2015년 초안을 만들어 실행에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성 동성애자의 헌혈 금지는 1983년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가 만연하던 시기에 면역결핍 바이러스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부족하고 감염자를 신속하게 가려낼 수 있는 테스트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남성 동성애자의 성관계를 통해 에이즈가 확산된다’는 잘못된 통념에 기초해 만들어진 조치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미 적십자사와 혈액센터는 지속해서 “남성 동성애자의 헌혈 금지는 의학적·과학적 입장에서 볼 때 부적절한 것”이라며 폐지를 촉구해 왔다. FDA는 “(정책을 변경하기에 앞서) 과학적 증거를 토대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고려했다”고 밝혔다.

남성건강단체와 성소수자단체, 의학계는 FDA 결정에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남성건강시민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헌혈 금지는 최근 밝혀진 과학적 진실에 어긋나는 조치였으며, 이제야 남성 동성애자들이 오명을 씻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NYT는 “동성애자 결혼, 군 입대 허용과 함께 이번 조치는 미국 사회의 동성애자 권리에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대 윌리엄스재단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매년 약 31만7000파인트의 혈액이 추가로 공급될 전망이며, 이는 전체 헌혈 양의 2∼4%에 해당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폐지에 대해 ‘완전한 조치라고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하버드대 로스쿨의 의학윤리 담당 글렌 코언 교수는 “이번 조치는 동성애 시민권의 중요한 승리”라고 평가했지만, FDA가 ‘최근 1년 이내에 동성과 성관계를 한 사람은 헌혈을 할 수 없다’는 예외 규정을 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충분한 합리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 많이 본 기사 ]
▶ 스님부터 가수까지 폭넓은 인맥…‘한번 통하면 오래 간다..
▶ “차기 대권 지지율, 윤석열 36.3% 이재명 23.5% 이낙연 1..
▶ 마쓰야마, 마스터스 우승으로 6755억원 돈방석 예상
▶ 北, NLL침범·서해도서 점령뒤 韓美 반격땐 ‘核사용 협박’
▶ 법원 “법무부, 29일까지 尹징계처분 증거 제출 안하면 각..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北, 2027년까지 核무기만 242개 보..
與원내대표 ‘주류386 vs 비주류386’…..
봉준호, 시상자로 오스카 참석… 윤여..
비극 예고하는 ‘문재인 폭정’
확진 노숙인 50여명 찾아낸 경찰관…..
topnew_title
topnews_photo ■ 아산정책硏·랜드硏이 밝힌 ‘北 핵전술 5가지 시나리오’ ② 서울 등 주요도시 ‘核 인질’ ③ 전쟁 초반 40~60개 대량사용 ④ 美 위협하며..
ㄴ “北, 2027년까지 核무기만 242개 보유”
ㄴ “전작권 전환 유보하고 연합사 체제 유지해야”
법원 “법무부, 29일까지 尹징계처분 증거 제출 안하..
‘朴 피해자’ 만난 오세훈… 서울시 ‘性인지 감수성’..
‘청년’ 화두 던진 윤석열, 노동전문가 만나 현안 공..
line
special news 김태원 “패혈증 원인은 술…일어나자마자 소주 ..
그룹사운드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패혈증으로 공연 중 실신했던 일화를 전했다.김태원은 지난 1..

line
軍, ‘2兆 무기수출 기밀’ 인터넷에 공개
바다에 쏟아내는 137만t 오염수…‘트리튬’ 못걸러 우..
‘똑똑한 청년 무당파’ 부상…진보-보수 추종 않고 ..
photo_news
‘2G 3점 지원’ 류현진, 이번엔 웃을까… 통산 6..
photo_news
윤여정 “오스카 시상식 가려는데 아들이 증오..
line
[10문10답]
illust
文정부 2018년 16.4%인상 ‘최고수준’…2021년엔 1.5% ‘역대최..
[김병종의 시화기행]
illust
쉽게 흘려보낸 문화유산… 되돌리는 건 너무 어렵다
topnew_title
number “北, 2027년까지 核무기만 242개 보유”
與원내대표 ‘주류386 vs 비주류386’… 쇄신 ..
봉준호, 시상자로 오스카 참석… 윤여정에게..
비극 예고하는 ‘문재인 폭정’
hot_photo
세계에서 가장 큰 129㎝ ‘기네스..
hot_photo
‘클릭비’ 오종혁, 오늘 웨딩마치…..
hot_photo
‘배용준♥’ 박수진, 복귀는 언제?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