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羊띠 마케팅’ 후끈… 양그림 속옷부터 골드바까지 유통가 최대 51%할인 기획전

2015년 청양(靑羊) 띠 해를 앞두고 유통가에 ‘양띠 마케팅’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양 그림 속옷부터 골드바, 소원 팔찌, 양 캐릭터 침대까지 귀엽고 호감도가 높은 양의 캐릭터를 반영해 특수를 누리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양이 연상되는 다양한 상품을 최대 51%까지 할인 판매하는 ‘2015 양띠의 해 기획전’을 내년 1월 18일까지 실시한다. 양 핫팩 인형, 양털로 만든 기모 목폴라, 양모 베개 솜, 양털 목도리, 주름개선 효과가 있다는 호주산 라놀린 양태반크림 등을 선보인다. 이종권 11번가 MD기획그룹장은 “이미 12월 들어 핫팩 인형, 양 캐릭터 저금통, 양띠해 기념 소원 팔찌 등의 매출이 호조세”라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잘 나갈꺼양’ ‘다 잘될꺼양’ 등 18종의 새해 소망 양 메시지를 넣은 패키지 18종의 콜라를 새해에 출시한다. 비비안은 양 모양의 캐릭터를 앙증맞게 담은 남녀 커플 트렁크와 파자마를 오는 1월 10일에 선보인다. 남성용은 파란색, 여성용은 핑크색의 양을 넣었다.

비비안 관계자는 “잠이 오지 않을 때 흔히 ‘양을 센다’고 하는데 양 무늬 캐릭터는 잠잘 때 입는 파자마에 자주 쓰인다”고 말했다.

옥션도 다음달 1일까지 금연, 다이어트 상품 등 새해 결심상품 23종을 최대 46% 할인 판매하는 ‘양띠 특집 푸드쇼’를 연다. 카페베네는 ‘베네양 컵홀더’를 제작해 새해 소원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백화점과 호텔업계도 가세했다. 롯데백화점은 양 모습을 담은 골드바와 양모 침구, 주얼리 등과 양 로고가 새겨진 ‘무똥(mouton·프랑스어로 양, 양털 의미)가데’ 와인을 할인 판매한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