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1급됐지만 문턱 더 낮췄어요…마포가든호텔 파격 행보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36년 역사를 지닌 서울 마포의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사진)이 특1급 호텔로 승격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다국적 호텔체인인 베스트 웨스턴과 제휴를 맺고 있는 호텔 브랜드 가운데 특1급 호텔 승격은 처음이다.
　
서울가든호텔은 23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호텔에서 특1급 승격기념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1월부터 400억 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난해 10월 그랜드 오픈을 한 후 한국관광호텔업협회로 부터 등급심사를 받아 특1급으로 최근 승격됐다”고 밝혔다. 서울가든호텔은 1977년 그랜드 파레스로 출발 후 1997년 홀리데인, 2007년에 현재 상호로 변경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서울가든호텔은 가든 룸, 가든스위트룸, 프리미어 룸, 장애인 룸 등 372개 객실과 프리미엄 뷔페를 포함한 다이닝, 각종 연회장, 카페, 스시바, 피트니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짝수 층은 오크톤으로 깨끗함을 강조해 맑고 밝은색으로 단장했고 홀수 층은 진한 갈색톤으로 목제가구의 고급스러움을 살리는 등 층별로 콘셉트를 달리했다. 객실의 경우 무소음·무진동 냉장고를 설치해 편안하게 숙면할 수 있도록 했고 장애인 객실과 장애인 화장실 등도 대폭 바꿨다.
　
오인근 서울가든호텔 대표이사는 “특1급 호텔이지만 합리적인 요금체계로 호텔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며 “외식과 관광문화의 공간으로 파격적인 면모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든호텔은 특1급 호텔 승격기념으로 부페 및 객실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서울가든호텔은 고급 연회와 문화, 숙박은 물론,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고객과 함께하는 추억이 있는 성장의 공간이란 개념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40억 원으로 설정했다. 오 대표는 “중국 관광객을 포함해 해외 관광객 유치도 더욱 세분화해 진행할 것”이라며 “한강에서도 산책할 수 있는 호텔의 지리적 강점을 통해 실속있고 편안한 호텔이 무엇인지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