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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정치] 게재 일자 : 2015년 01월 26일(月)
오바마 기자회견月 1.72회, 박근혜 年 1회
한·미·일 대통령 기자회견 비교해보니…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오바마, 지역 방문땐 주민대화… 고1이면 이해할 어휘로 소통

아베도 月 1.5회… 적극 교감


알기 쉬운 표현으로 간결하게 생각을 전달하는 이른바 ‘스티커 메시지’의 달인으로 불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이래 일문일답을 동반한 기자회견을 한 달에 1.72회꼴로 열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기자회견도 월평균 1.5회나 된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1년에 딱 한 차례 기자회견장에 설 뿐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소통 능력은 기자회견 횟수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대(UC 샌타바버라대)의 ‘미국 대통령 프로젝트’ 통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1월 취임 이래 단독 50회, 공동 72회 등 총 122회 기자회견을 했다. 월평균 1.72회다. 여기에 매주 토요일 ‘비디오 연설’과 지역 방문 때마다 꼭 챙기는 ‘타운홀 미팅(지역 주민과의 대화)’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매주 한 번은 국민과 소통하는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메시지 전달에서도 국민과의 공감·소통 능력이 탁월하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지난 20일 오바마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 표현 및 사용단어 빈도를 ‘플레시-킨케이드’ 측정 지수로 분석한 결과 난이도 9.4점으로, 미국 고교 1학년생이면 이해하는 수준이었다. 역대 대통령의 연설 평균 난이도는 대학교 3학년 수준인 15.4점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our)’를 많이 사용하지만, ‘그들(them)’까지 병행 사용하면서 친구와 적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화법은 최대한 피한다. 당위·의무의 ‘해야 한다(must)’는 표현도 극도로 자제한다.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세·억양도 중요하지만 내용의 단순함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능력이 높이 평가된다”면서 “명문대 아이비리그 출신인 오바마 대통령이 수준 낮은 단어로 소통하는 것은 대중과 소통해 여론 주도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웃 국가인 일본의 아베 총리도 박 대통령보다 국민과의 대화에 더 적극적이다. 아베 총리의 지난해 공식 기자회견은 총 18회였다. 월평균 1.5회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달간 세 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을 직접 국민에게 설명했으며, 지난해 12월 24일 3기 아베 내각 출범 기자회견 이후에도 한 달간 총 3차례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보영 기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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